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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 그 여정의 끝

금봉은정 2013. 1. 15. 21:57

 

단풍, 그 여정의 끝

 

 

/일송 이   

 

가을 무렵

어머니 떠나는

바람 여행

 

여름 내내 지켜

낙조의 금빛

붉디 붉은 추억의

배낭을 짊어진다

 

파란 하늘 삼킨

코스모스의 눈매

떠나가는 영혼을

하얗게 에워싼

국화 행렬도 잠시

 

가을

흙더미에 쪼그린

얼어붙을 땅아래

숨죽인 어둠과

고독을 예감하면서

쌓인 산골 노부부의

평생 지펴온

삶의 아궁이에

꺼지지않는 불꽃으로

겨울 내내

카라얀의 새벽을 노래하리

 

 

  송시인님께 축하 장미꽃다발을드립니다.

  

- 음악과 영상은 인터넷에서 모셔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