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빛 처 럼
시인/ 文炫 황 남 용
빛으로 출렁이는 그리움이셀레임의 파도가 되어하얀 구름 위에 꽃잎처럼 피어나면
낡은 신문지처럼 바래버린 노트에물안개 너울대는 바다를 그리며심장 속의 멍에는나뭇가지에 홀로 앉은 바람처럼그대를 향해 달음질하고 있습니다
달빛 속에 사라진 추억들이돌담 아래 속삭이는 꿈처럼 자라면난 헤르만 헷세의 편지를 허공에 띄웁니다
..... 바람이 불어옵니다/ 보리수 거세게 술렁대며/나뭇가지 사이로 달님이/ 내 방문을 엿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긴 편지를 썼습니다/ .....
그리움이 애려옴 같이 유혹하는시가(詩家)의 가냘픈 정을 보며숲 사이로 녹아 내리는 초록빛 하늘을 가슴에 품는다
- 음악과 영상은 인터넷에서 모셔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