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그대 생각
시인/ 文炫 황 남 용
영글은 아침 햇살에 피어 오른 꽃망울
철쭉 꽃내음 흠뻑 취해 생각나는 그대
소낙비 걷힌 날 오후 눈부신 햇살 속에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며
그대 생각에 젖는다
번뇌와 고통에서 헤어남이 희락이라 한다면
고독과 기다림의 멍에를 벗을 때
진정 행복이라 하리요
무지갯 빛 찬란한 언덕에서
환상의 저녁놀에 취한 순간
밀물처럼 밀려오는 그대 생각에
한없이 머문다
기다림이란
막연한 시작이지만
새로운 꿈을 갈망하기에
내일이 한없이 아름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