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화장했어 😊
-금봉-
얼굴 곱게 다듬고
머리 깔끔하게 손질한 우리
물 속에 풍덩 풍덩
더러운 흙 먼지 깨꿋이 씻고
넓은 스탠다라이 안에
여럿 친구들과 함께
씻은 내몸 ,몸 단장을 위해
다소곳하게 기다리는 우리
마늘 생강 쪽파 새우젖
고추가루 아참!찹쌀죽도 있지
여러 친구들이 기디리고 있네
우리는 궁합이 잘 맞는 친구들
열심히 치대고
치대는 부드러운 손길
점점 곱게 물 들어가는 친구들!
너무 곱고 아름다워라
나 화장했어
얼굴은 하얀색, 머리는 녹색
곱게 단장한 모습은
부끄러워 얼굴 빨개진 새색시
님 만나러 식탁으로 가야지
나를 반겨줄 내님은 누구실까
내 이름은 총각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