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왕복표가 없는 나그네 인생

금봉은정 2024. 2. 16. 19:20

-오송 호수공원 둘레길 딸과 함께-
-오송 호수공원-

♧왕복표가 없는 나그네 인생♧

                                  -금봉-

태어나 부모를 만나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

함께 어우러져 성장을 하며

 

또 하나의 가정을 이루면서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녀를 낳아 키우고

 

자녀들도 세월이 흐르면

손자 손녀를

부모님 품에 안겨 주니

 

어느덧

거울에 비친 세월의 흔적

내 모습은 낯설기만 하다

 

세월은 오라고

손짓하고 있건만 

자꾸 머뭇거려진다

 

함께했던~

가족 친척 지인들

어느 날 소리없이 하늘 나라로

 

빋아 들여야 하는 

마음의 슬픔,인생의 허망함

산다는게 무엇일까

 

믿어지지 않는

실감이 나지 않는 현실 앞에

머리는 멍을 때린다

 

아들이 어렸을적에 

엄마!

사람은 어차피 죽어서

땅 속으로 들어 가는데

왜 태어 났어?

 

물었던 그 말이

새삼 귓전을 울린다

그러게 말이다

 

자연에서 왔으니

자연으로 돌아 간다는 진리

태어남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따른다는 진리

 

어떻게 5살 어린 아들한테

이 진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

 

곁에 오지 않을 것 같은

먼 남의 일로 여기며

삶을 살고있는 우리들

 

먼저 가신 가족,친척, 지인들!

이 세상에 모든 영가님들!

 

명복을 빕니다 

고이 잠드소서

연민의 마음을 드립니다

~~~~~~~~~~~~~~~

인생은 왕복표가 없는

외롭고 쓸쓸한 나그네 인생길 

 

모든님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요 

변함없으신 友情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