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마음이 춥다

금봉은정 2025. 4. 10. 09:44

-산책길에서-
--무릉도원 식당 전경-

 🧊 마음이 춥다 🧊

                     -금봉-

마음이 츱다

개나리 벗꽃 산수유

봄의 전령들은 같이 놀자고

어서 나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햇살은 따사롭게 

온몸을 감싸 주는데

마음은 왠지 텅빈 듯 허전하다

 

희망을 꿈꾸며

"안녕" 서로 미소를 주고 받으며

꽃처럼 활짝 웃고 싶었는데

 

찬 바람이 가슴 속을 파고드니

마음 한 켠은 춥기만하다

몸은 더욱 얼어 붙은 듯~

 

핫팩을 주머니에 넣고 다닐까

털옷을 짜서 마음에 입어볼까

마음도 몸도 따뜻해지겠지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오늘도 마음을 녹여본다 

마음의 희망을 꿈꾸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