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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벌써 중년인가...♡

금봉은정 2015. 3. 19. 18:34

 

 

 

 

♡..내가 벌써 중년인가...♡

  

                                               - 이채 -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잠시도 멈추지 않는 세월은 빨라

내 나이가 몇인가

내가 벌써 중년인가

 

 

젊었을 땐 젊음인 줄 모르고

하루가 짧도록 걸어 왔건만

이제 생의 중턱에 서서

저 산을 바라 보아야 할 나이인가

 

 

막연하게 살기보다

분명하게 살고 싶었다

지란지교의 인연들과

꽃처럼, 별처럼 살고 싶었다

 

 

이 한 몸 아낌없이

물인 듯 불인 듯  살아 왔어도

아쉬움만 남고  후회가 많은 날을

그러나 어느 하루도

온전히 나를 위해 살아 본적 있을까

 

 

아무도 답해 주지 않아도

부르면 들려오는

메아리 같은 세월이여 !

 

 

아무도 손 잡아 주지 않아도

돌아 보면 웃음 짓는

내 연인의 피앙새여 !

누가 저 세월의 끈을 묶어 다오

 

 

  

-영상과 음악은 인터넷에서 모셔왔습니다-